[엘비오티 칼럼]2021.11.17 오징어게임 끝내기

오징어게임 끝내기
2021.11.17 하태규 이사장


 연말,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눈치싸움과 줄세우는 교육현장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투혼(?)이 치열하게 부닥치는 시즌이 왔습니다. 높아지려는 욕망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왜 높아지고자 하는지?” 그리고, “내가 높아진다는 것이 가져다 주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돌아봄이 없으면, ‘오징어 게임’ 속의 ‘말’처럼 치열하기는 했으나, 패배자가 되거나, 이겨도 방향이 없은 허무한 승자가 되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교육을 돌아보면, 우리 아이들이 ‘사회 속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지만, 모두가 패자(敗者)가 되는 ‘오징어 게임 속의 말’과 같은 존재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으로 이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래서, 교육의 혁신은 교육 방법을 개선하거나, 시설을 세련되게 하고, 첨단 기술을 교실에 접목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방향이 ‘오징어 게임’과 같은 구조를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어야 합니다. 인간을 위해서도 그러하고, 미래를 위해서도 그래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게임 속의 ‘말’이 아니고, 소중한 사람이며, 낡은 프레임 속에 가둘 수 없는 미래의 주인공들입니다.

교육은 혁신 되어야 합니다.
학교는 혁신적인 교육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교사는 혁신을 먼저 실천하는 본이 되어야 합니다.